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면 밀리고, 양을 줄이면 덜 밀리는데 자외선 차단은 걱정되시죠?
결론부터 말하면 선크림 밀림을 줄이는 기본 순서는 보습제를 먼저 바르고, 보습제 표면이 겉돌지 않을 때 선크림을 올리는 것입니다. 제품에 표시된 사용법과 충분한 양은 지키고, 밀림이 계속되면 보습제의 표면 상태와 두 제품의 제형 조합을 한 가지씩 바꿔 확인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외선차단제를 제품 표시의 사용법에 따라 충분히 사용하고, 땀·물·마찰로 지워질 수 있을 때는 제품 안내에 따라 덧바르도록 안내합니다. 그러니 밀림을 잠깐 줄이려고 선크림 양부터 과도하게 줄이는 방법은 빼고, 먼저 사용량을 고정해 보세요.
1단계, 선크림 사용량은 표시된 기준에서 줄이지 않기
밀림이 보이면 선크림을 덜 바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너무 적게 바르면 제품에 표시된 차단 성능을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제품 포장과 용기의 표시를 확인하고, 충분한 양을 사용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제품마다 표시된 사용법과 제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손가락 마디나 특정 무게를 모든 선크림에 공통 기준으로 쓰지 말고 내가 쓰는 제품의 안내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한 번에 많이 문질러서 밀린다면 총량을 줄이지 말고 얼굴을 몇 구역으로 나눠 여러 번 올려 보세요. 땀·물·마찰 뒤 재도포할 때도 양을 과도하게 줄이기보다 해당 제품의 재도포 안내와 사용 방법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사용량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볼 것은 보습제가 완전히 사라졌는지가 아니라 피부 표면이 정돈됐는지입니다.
2단계, 보습제 표면이 정돈된 뒤 선크림을 올리기
보습제를 바른 직후 손가락이 미끄러지고, 문지를 때 얇은 막이 끌려오면 선크림을 올리기 이른 상태일 수 있습니다. 보습제와 선크림이 피부 표면에서 함께 움직이면 문지르는 과정에서 뭉침이 더 잘 보입니다.
보습제 흡수 시간을 모든 제품에 몇 분으로 고정할 수는 없습니다. 제품 양, 피부 상태, 습도, 제형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손가락으로 세게 비비지 말고 가볍게 눌렀을 때 보습제가 덩어리로 따라오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피부가 촉촉하되 손가락이 지나간 자리에 제품이 길게 끌려오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건조한 부위 때문에 보습제를 더 써야 한다면 얼굴 전체에 두껍게 덧바르지 말고 필요한 부위에만 얇게 보충하세요. 보충한 부위도 표면이 정돈된 뒤 선크림을 올려야 합니다.

이렇게 정돈해도 계속 밀리면 바르는 순서보다 제형 조합을 확인할 차례입니다.
3단계, 선크림은 나눠 올리고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문지르지 않기
선크림을 손바닥으로 오래 펴 바르면 피부 위에 이미 놓인 보습제까지 함께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같은 자리를 앞뒤로 여러 번 문지르면 제품이 뭉쳐 밀림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여기서 나눈다는 말은 총량을 줄인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품 표시 사용량을 이마·양볼·코·턱 등 여러 구역에 나눠 올리고, 한 구역에서 반복해 문지르는 횟수를 줄인다는 뜻입니다.
손가락으로 얇게 펼친 뒤 피부를 끌지 않도록 가볍게 눌러 마무리하세요. 메이크업 전에 바른다면 선크림 표면이 정돈된 뒤 베이스를 문지르지 말고 두드려 올려 보세요.
선크림 단독으로는 괜찮고 베이스를 올릴 때만 밀리면 선크림 양보다 메이크업 제형과 마찰 방식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맞습니다. 그래도 같은 선크림이 특정 보습제 위에서만 밀린다면, 이제는 제품 조합을 한 번에 하나씩 바꾸면 됩니다.
4단계, 제형 조합이 맞지 않으면 한 제품만 바꾸기
보습제와 선크림을 각각 단독으로 쓸 때는 괜찮아도 함께 바르면 밀릴 수 있습니다. 유분감이나 점도가 높은 보습제 위에 빨리 마르는 선크림을 올리거나, 두 제품의 미끄러운 막이 겹치면 문지르는 과정에서 뭉침이 드러나기 쉽습니다.
보습제를 바른 직후부터 밀리면 보습제의 양과 표면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사용 중인 선크림은 그대로 둔 채 보습제 제형만 바꿔 비교하세요.
보습제가 정돈된 뒤 선크림만 밀리면 같은 보습제를 유지하고 선크림 제형을 바꿔 확인하세요.
메이크업을 올릴 때만 밀리면 스킨케어를 모두 바꾸지 말고 베이스를 문지르지 않는 방식부터 시험한 뒤, 계속되면 메이크업 제품과 선크림의 조합을 따로 비교하세요.

한 번에 보습제·선크림·메이크업을 모두 바꾸면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한 번에 한 제품만 바꾸고, 선크림은 표시 사용량과 같은 순서를 유지해야 비교가 됩니다.
선크림 두 제품을 손등에서 섞어 하나처럼 바르는 방식은 각각의 표시 사용법을 확인하기 어렵고 제형 조합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밀림을 줄이는 기본 해법으로 삼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따가움이나 붉어짐이 생기면 조합 실험을 계속하지 말고 사용을 중지하세요. 식약처는 화장품 사용 중 알레르기나 피부 자극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안내합니다.
조합을 고른 뒤에는 보기 좋게 밀리지 않는지뿐 아니라 사용량을 지켰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5단계, 선크림 밀림이 줄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3가지
밀림이 줄었다고 판단할 때는 피부 표면만 보지 말고 세 가지를 함께 보세요.
사용량: 제품 표시 사용법과 충분한 양을 유지했는지 확인하세요. 양을 줄여서만 깨끗해 보인다면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표면: 보습제 위에 선크림을 올릴 때 보습제가 덩어리로 따라오지 않고, 가볍게 눌렀을 때 선크림이 한곳에 뭉치지 않는지 보세요.
다음 제품: 메이크업이나 재도포 제품을 올릴 때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문지르지 않아도 밀림이 생기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메이크업에서만 문제가 생기면 화장품 조합까지 포함해 다시 한 제품씩 비교합니다.

세 가지 중 하나라도 놓치면 선크림 양을 먼저 줄이지 말고, 보습제 표면을 정돈하거나 제형 하나만 바꿔 보세요.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지거나 가려운 등 이상 반응이 계속되면 밀림보다 피부 상태 확인이 먼저이며, 사용을 중지하고 피부과 등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보습제를 아예 생략하면 선크림 밀림이 사라지나요? A.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선크림 자체의 제형이 맞지 않으면 보습제를 빼도 밀릴 수 있습니다. 보습제를 무조건 생략하기보다 필요한 양과 제형을 조절해 조합을 확인하세요.
Q. 아침에만 밀리고 저녁에는 밀리지 않으면 무엇이 다른가요? A. 아침에는 보습제와 선크림, 메이크업이 짧은 간격으로 겹치면서 조합 차이가 더 잘 드러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을 고정한 채 아침에 쓰는 보습제와 메이크업 제품을 한 가지씩 비교해 보세요.
Q. 같은 선크림인데 계절마다 밀림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온도와 습도, 피부 표면의 유분감, 함께 바르는 제품의 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선크림 양을 임의로 줄이기보다 보습제의 양과 표면 상태부터 다시 확인하세요.
Q. 얼굴은 괜찮은데 목에서만 밀리면 어떻게 하나요? A. 목은 옷깃이나 머리카락과 닿는 마찰이 많아 얼굴과 같은 조합에서도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목에 바르는 제품을 한 번에 문지르지 말고 구역을 나눠 정돈한 뒤, 마찰이 생기는 부위의 제품 조합을 따로 비교하세요.
Q. 메이크업 위 재도포는 스틱이나 쿠션이 더 나은가요? A. 어느 형태가 더 낫다고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습니다. 식약처도 화장한 상태에서는 덧바르기 어렵다는 점을 안내하면서 스틱·쿠션·스프레이 등 여러 형태를 예로 들고 있으므로, 실제로는 제품 표시의 사용법과 내 메이크업 조합을 함께 확인해 선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