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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폭 3.4m 소파 크기 무엇이 달라질까 (+ 3인용, 카우치형, 앉는 자리 깊이, 팔걸이 폭)

거실 벽 길이로 소파 크기를 재는 과정을 보여주는 대표 이미지

소파는 몇 인용을 살지부터 정한다고들 합니다. 가구 회사가 안내하는 순서는 반대입니다.

이케아는 소파를 놓을 벽의 길이를 먼저 재라고 안내해요. 평수도, 앉을 사람 수도 그다음입니다.

인용 수부터 정하면 확인이 안 되는 값이 하나 있어요. 같은 3인용이라도 제품마다 가로가 다릅니다. 판매 페이지에 인용 수와 가로 치수가 따로 적혀 있는 것도 그래서예요.

거실 폭이 3.4m라고 해서 그 숫자를 그대로 소파에 갖다 댈 수도 없습니다. 벽 앞에는 이미 에어컨도 서 있고 거실장도 놓여 있으니까요.

먼저 정리할 것은 3인용, 4인용이라는 인용 수 표기입니다.

3인용, 4인용이라는 표기는 크기가 아니다

인용 수는 몇 명이 앉는지를 말하는 표기지, 몇 cm인지를 말하는 표기가 아닙니다. 판매 페이지에서 소파 상세를 열어보면 바로 드러나요. 크기가 가로x세로x높이로 따로 적혀 있고, 앉는 자리 깊이(상품 표기로는 좌방석 깊이)와 등받이 높이도 별도 항목으로 붙습니다.

같은 3인용이어도 팔걸이가 두꺼우면 전체 가로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반대로 팔걸이가 얇은 제품은 같은 가로에서 앉는 자리가 더 넓어져요.

그래서 주문 전에 대조할 값은 인용 수가 아니라 가로 몇 cm인지입니다. 그럼 그 가로를 어디에 맞춰야 할까요.

3인용 소파 표기와 실제 가로 크기 차이를 비교하는 이미지

재는 곳은 거실 폭이 아니라 소파가 등을 붙일 벽 하나다

이케아가 안내하는 순서는 단순합니다. 소파를 놓을 벽의 길이를 재고, 대략 벽 길이의 70% 정도면 충분하다고 안내해요. 거실 전체 면적이나 대각선이 아니라 벽 한 면입니다.

거실 폭이 3.4m인 집이면 어떻게 될까요. 벽 한 면이 340cm니까 0.7을 곱해 238cm가 나옵니다. 소파를 벽에 꽉 채우지 않고 양옆을 남기는 값이에요.

그런데 이 238cm짜리를 그대로 주문하면 대개 안 맞습니다. 벽 앞에 이미 서 있는 것들을 아직 빼지 않았거든요.

벽 길이에서 먼저 빼는 자리 3가지

이케아 안내에도 이 단계가 들어 있습니다. 벽 길이를 잰 다음, 장 스탠드나 테이블, 에어컨처럼 다른 가구가 들어갈 자리를 빼고 계산하라고 해요.

스탠드 에어컨 자리부터 뺍니다. 바닥에 닿는 폭을 재서 그대로 빼세요. 벽걸이형이면 뺄 것이 없습니다.

거실장과 조명 스탠드가 같은 벽에 있으면 그 폭도 뺍니다. 소파와 나란히 놓을 생각이라면 사이에 손이 들어갈 틈까지 함께 빼두세요.

문이 열리는 자리는 잊기 쉽습니다. 베란다 중문이나 방문이 그 벽 쪽으로 열리면, 문짝이 지나가는 폭만큼은 소파가 들어갈 수 없어요.

앞의 340cm짜리 벽으로 다시 계산해 볼게요. 에어컨 자리 45cm를 빼면 295cm가 남고, 여기에 0.7을 곱하면 206cm입니다. 빼기 전 238cm와 30cm 넘게 벌어지는데, 이 30cm가 3인용과 2인용을 가르기도 해요.

에어컨과 거실장 자리를 뺀 뒤 남는 소파 벽 길이를 계산하는 이미지

가로를 이렇게 정해도 앉아 보면 좁다는 말이 나옵니다. 이유는 깊이에 있어요.

가로를 맞췄는데도 거실이 좁아 보이는 이유

상품 표기에서 세로로 적힌 값이 소파 깊이입니다. 가로만 맞추고 주문하면 이 값이 거실 한가운데를 가져가요.

앉는 자리 깊이는 전체 깊이보다 짧습니다. 등받이 두께가 그 차이예요. 깊이가 깊은 소파는 기대 앉기 편한 대신, 소파 앞에 남는 통로를 그만큼 먹습니다.

남는 통로는 직접 재서 계산할 수 있어요. 소파가 등을 붙일 벽에서 맞은편 거실장 앞면까지 재고, 거기서 소파 깊이를 뺍니다. 그 남은 값이 사람이 지나다닐 폭입니다.

몇 cm면 충분한지 감이 안 잡히시죠? 지금 집에서 가장 좁은 통로를 재보세요. 식탁과 벽 사이든 냉장고 앞이든, 매일 지나다니면서 불편하지 않았던 폭이 기준이 됩니다.

이 계산은 일자형 소파일 때 이야기예요. 카우치가 붙으면 깊이가 한쪽만 튀어나옵니다.

소파 깊이를 뺀 뒤 남는 거실 통로 폭을 확인하는 이미지

카우치가 붙으면 소파 크기 계산이 어떻게 달라질까?

판매 페이지의 형태 분류는 보통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일자형, 카우치형, 코너형, 좌식형, 모듈형이에요.

일자형은 벽 한 면 길이 하나로 판단이 끝납니다. 카우치형과 코너형은 튀어나온 쪽이 두 번째 자리를 요구해요. 가로는 일자형과 비슷한데 세로 값이 훌쩍 커지는 제품이 이쪽입니다.

카우치가 어느 쪽으로 뻗는지도 제품마다 다릅니다. 방향 표기가 앉은 사람 기준인지 마주 본 기준인지는 판매처마다 달라서, 상세 페이지의 도면 그림으로 확인하는 편이 확실해요.

폭과 깊이를 다 맞춰도 관문이 하나 남습니다. 소파가 집 안까지 들어와야 하니까요.

현관문에서 되돌아온 소파는 배송비를 돌려받지 못한다

이케아는 큰 가구를 주문하기 전에 반입 경로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건물 출입구와 현관문, 통로의 폭과 높이를 재고,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폭과 높이를, 없으면 계단 폭과 천장까지의 높이를 확인하라고 해요. 진입 공간이 부족해 배송이 어려운 경우 배송비는 환불이 어렵다고 명시합니다.

들어오지 못하면 비용도 따로 붙습니다. 현대리바트는 엘리베이터를 쓸 수 없거나 현관 입구가 좁으면 사다리차로 배송한다고 안내해요.

5층 이하는 구매 금액에 따라 회사가 지원하지만, 3인 소파처럼 지정된 단품은 5만 원을 고객이 냅니다. 6층 이상은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전액 고객 부담이고, 60분을 넘기면 10분당 1만 원이 더 붙습니다.

현관문 폭과 견줄 값도 따로 있습니다. 소파 가로가 아니라 포장한 상태의 크기예요. 이케아도 패키지 크기와 반입 경로를 함께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현관문과 엘리베이터 폭을 재는 소파 반입 경로 확인 이미지

여기까지 나온 숫자를 한 번에 정리해 볼게요.

줄자로 후보 폭 정하는 순서

재서 적어둘 값은 다섯 개입니다.

  • 소파가 등을 붙일 벽 한 면의 길이
  • 그 벽 앞에 이미 놓인 가구와 문이 차지하는 폭
  • 그 벽에서 맞은편 가구 앞면까지의 거리
  • 현관문을 활짝 열었을 때의 폭과 엘리베이터 내부 크기
  • 지금 집에서 가장 좁은 통로의 폭

첫째 값에서 둘째 값을 빼고 0.7을 곱하면 소파 가로의 상한이 나옵니다. 셋째 값에서 소파 깊이를 뺀 값이 다섯째 값보다 크면 통로는 지킨 거예요.

거실 평수는 재지 않아도 됩니다. TV 크기에 소파를 맞출 필요도 없어요.

셋째 값에서 소파 깊이를 뺐을 때 다섯째 값보다 작아지면 카우치형은 접고 일자형에서 고르세요. 반대로 넉넉히 남으면 카우치형까지 후보에 넣어도 됩니다. 넷째 값이 포장 크기보다 좁게 나오면 가로를 줄일 게 아니라, 나눠서 들어오는 모듈형을 봐야 해요.

소파 크기는 이렇게 거실 폭이 아니라 벽 하나와 그 앞의 빈자리에서 정해집니다. 줄자를 대는 곳이 바뀌면 후보에 남는 제품도 바뀌어요.

소파 크기는 집집마다 벽 길이가 달라서 정답이 하나로 안 나오더라고요. 재보니 생각과 달랐던 자리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벽걸이 TV와 소파 사이 거리는 어떻게 잡나요? A. 소파 자리를 먼저 정하고 남은 거리를 잰 뒤, 그 거리에 맞는 화면 크기를 고르는 순서가 덜 꼬입니다. 제조사가 안내하는 시청 거리는 제품 상세에 적혀 있으니 재둔 값과 대조해 보세요.

Q. 소파 뒤를 벽에서 조금 띄워 놓으려면 계산이 달라지나요? A. 띄울 간격을 소파 깊이에 더해서 계산하면 됩니다. 5cm를 띄울 생각이면 깊이 90cm짜리 소파를 95cm로 놓고 통로를 계산하세요.

Q. 모듈형은 나중에 크기를 늘릴 수 있나요? A. 같은 시리즈의 모듈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라 단품을 추가하면 가로가 늘어납니다. 다만 같은 색과 패브릭이 계속 생산되는지는 제품마다 달라서, 구매 전에 판매처에 확인해 두는 편이 안전해요.

Q. 매장에서는 딱 맞아 보였는데 집에 오면 커 보이는 이유가 뭔가요? A. 매장은 천장이 높고 주변에 벽이 없어서 같은 치수도 작게 보입니다. 크기는 눈으로 비교하지 말고 재둔 숫자로 대조하세요.

Q. 소파 다리 높이는 왜 따로 적혀 있나요? A. 다리 높이는 소파 밑으로 청소 도구가 들어가는지와 앉았을 때 무릎 각도에 영향을 줍니다. 다리가 없는 좌식형은 바닥에 붙어 있어서 밑 청소가 어려운 대신 시야가 트여 보여요.

Q. 좌식형이나 러그로 대신하면 크기 계산이 달라지나요? A. 좌식형도 가로와 깊이는 똑같이 재야 하지만 등받이가 낮아 벽면이 덜 가려집니다. 러그만 두는 경우에도 사람이 앉는 자리와 통로는 남겨야 하니 셋째 값과 다섯째 값은 그대로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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